KISDI「방송통신정책」(제24권 19호)
동향 : 스마트 시계(Smart Watch)의 확산과 전망
‘스마트화(化) 물결’ 시계로 확산 ‘관심 고조’
초기단계 시장 불구 산업적 함의 작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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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계로 가전·홈네트워킹 기기, 스마트 카 등 ‘제어’
SDK 공개·제3개발자 참여…제품가치 부가 ‘플랫폼 기능’
다양한 디자인으로 패션 소품·명품 인식...고가 설정 가능
NFC기술 활용 ‘모바일 지갑 사업’추진 유력한 수단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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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이라는 위치가 정보단말에 주는 의미, 스마트 시계의 기술적 잠재력,
소비자의 다양한 인식에 대한 숙고 필요”
스마트폰, 태블릿으로 이어지는 개인용 기기의 ‘스마트화(化)’ 물결이 시계로 확산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시계에 통신과 컴퓨팅 기능이 결합된 스마트 시계는 스마트폰과의 연동을 통해 통화 발신자 표시나 문자, 일정, SNS와 이메일 등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이와 함께 뮤직 플레이어, 문자보내기, 전화걸기 등의 기능을 스마트 시계에서 처리할 수 있어 소비자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김동욱) 국제협력연구실 공영일 부연구위원은「방송통신정책」(제24권19호) ‘동향 : 스마트 시계(Smart Watch)의 확산과 전망’에서 스마트 시계의 출시 현황을 점검하고, 스마트 시계에 대한 세 가지 관점(기술적 관점, 상품 관점, 관련업체 관점)의 제시를 통해 스마트 시계의 잠재력과 활용가능성을 검토했다.
현재 출시된 스마트 시계로는 소니 스마트워치(Sony SmartWatch), 모토로라 모토액티브(Motorola MOTOATCV), 이탈리아 기업 아임 SpA(i'm SpA)의 아임워치(i'm Watch), 국내 기업 이담정보통신의 폴엑스(Polex) 등이 있다. 개인으로부터 개발자금을 조달하는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 사이트 킥스타터(Kickstarter)에서 스마트 시계 개발 계획과 시제품 소개 자료만으로 한 달여 만에 1,000만 달러를 조달함으로써 업계의 선풍을 일으킨 페블(Pebble)은 내년에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최근 구글도 스마트 시계에 대한 특허를 승인받은 것으로 알려져 스마트 시계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기술적 관점에서 스마트 시계는 정보 수집기, 정보 표시기, 전자기기 제어기, 통신 기기의 특성을 가진다. 현재 출시되어 있는 스마트 시계는 정보 수집기, 정보 표시기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스마트폰과 연결된 각종 가전 기기, 홈네트워킹 기기(조명, 보일러, 가스밸브, 다리미 등), 스마트 카(car) 등을 스마트 시계를 통해 제어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장기적으로 스마트 시계는 직접 이동통신망에 접속해 전화기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 시계에 대한 관점>

상품관점에서의 스마트 시계는 전자제품의 연장선에 있기 때문에 정보단말 생산부문의 경쟁력을 갖춘 업체들이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스마트 시계가 플랫폼 성격을 가진다는 점도 기존 시계와 차별되는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아임와치, 페블의 경우 제3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한 자체적인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 Software Development Kit) 공개를 통해 이들 시계에 탑재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유인하고 있다. 이는 스마트 시계가 사실상 스마트폰과 태블릿과 같은 플랫폼 제품이며, 제3 개발자를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제품의 가치를 부가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이 밖에 스마트 시계는 기존 시계가 가지고 있는 패션 소품과 명품으로서의 특성을 가진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스마트폰과는 달리 디자인이 다른 복수의 스마트 시계를 한 명의 소비자에게 판매할 수 있으며, 소비자에게 명품으로 받아들여지는 스마트 시계는 높은 가격 설정이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관련 업체 관점에서는 스마트 시계는 새로운 수익원, 스마트폰의 편의성을 높여줌으로써 스마트폰을 차별화하는 수단의 의미를 가질 수 있으며, 근거리무선통신(NFC, Near Field Communication) 기술을 활용한 모바일 지갑 사업을 추진하는 유력한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스마트 시계의 향후 전망과 관련해 수요자 측면에서는 스마트 시계가 줄 수 있는 편의성, 앱스토어를 통해 공급되는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활용가치 증가 등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반면, 상대적으로 짧은 배터리 지속시간과 이로 인한 잦은 충전의 불편, 디스플레이 크기의 제약에 따른 문자입력 어려움, 정보(문자, SNS, 알림 등) 과잉 노출에 따른 피로감 등이 부정적 요인으로 고려될 수 있다. 다만, 배터리 문제와 문자입력의 어려움의 경우 향후 배터리 성능 향상 및 무선충전 방식의 보편화, 음성인식 인터페이스의 개선이 이뤄지면 점진적으로 완화될 수 있을 것이다.
공급자 측면에서는 제조업체와 개발자에게 새로운 수익의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 패션 소품으로의 특성과 귀금속과 결합으로 고가격이 책정이 가능한 점 등이 스마트 시계 확산의 긍정적인 요인으로 고려될 수 있다. 반면, 세계적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부진과 대량생산을 가능케 하는 시장규모 형성의 불확실성 등이 공급자 측면에서의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스마트 시계의 확산요인과 제약요인>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스마트 시계 시장은 아직은 매우 초보적인 발전 단계에 있지만, 산업적 함의가 작지 않다는 점에서 손목이라는 위치가 정보단말에 주는 의미, 스마트 시계의 기술적 잠재력, 소비자의 다양한 인식에 대한 숙고가 필요하다.
문의 : 국제협력연구실 공영일 부연구위원(02-570-4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