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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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와 ICT

  • 작성자김태은  책임연구원
  • 소속정보통신협력연구실
  • 등록일 2008.07.18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에 대한 과학적인 증거들과 함께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기상이변현상으로 인하여 기후 변화에 대한 우려는 현재 개별국가차원에서나 전 지구 차원에서나 가장 중요한 현안이 되고 있다. ICT 분야 역시 이러한 지구 온난화 현상을 포함한 환경보호와 관련한 논의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ICT는 지구온난화와 관련하여 책임과 기여라는 두 가지 얼굴을 가진다. 전 세계적 온실가스 배출량의 2-2.5%를 ICT 부문이 배출하고 있으며 향후 ICT의 이용이 확대 될수록 전 세계적 온실가스 배출량에 있어서의 ICT부분의 비중이 이 더욱 커지고 지구 온난화와 관련한 책임도 증대될 것이라고 보는 관점이 전자에 해당된다. 첨단기술 개발로 제품의 회전주기가 상대적으로 빠른 IT산업을 에너지 소비 및 온실가스 다(多) 배출 산업으로 분류하고 있다. 또한 인터넷 사용이 증가, 데이터 센터, IT 인프라 구축에 따른 환경오염도 간과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와 달리 세계경제에서의 ICT의 높은 비중에도 불구하고 현재 지구상에서 나오는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불과 2%만이 ICT 산업으로 인한 것이라는 관점도 있다. 즉 ICT를 친환경적으로 활용하여 나머지 98%에 해당하는 산업의 탄소배출량도 줄일 수도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IT를 사용한 공정의 효율화 등이 에너지절약 및 탄소배출의 감소에 기여할 것이며, IT의 발전이 장거리 여행의 필요성을 대체함으로써 이동에 따른 에너지 소모 및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다는 것도 이러한 입장에서 나온 것들이다.

ICT 부문도 다른 모든 현대 산업들과 마찬가지로 지구온난화에 대한 책임을 인식하고 자율적인 규제와 친환경, 고 효율화를 위한 혁신을 추진해야 한다. 이는 공공의 이익이라는 측면에서 뿐 아니라 환경적인 요소가 중요한 전략적 결정요소이고 새로운 시장기회로 활용될 수 있다는 기업논리의 차원에서도 필수적인 것이라고 할 것이다. 동시에 ICT가 지구온난화에 대응하여 무엇을 해야하며 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 집중적인 논의, 협력 및 투자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지구온난화는 다보스 포럼, APEC 정상회담, G8 Summit 등에서 가장 핵심적인 의제의 하나로 다루어져 왔으며, 대부분의 국제협력 및 논의의 장에서 지구 온난화를 해결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ICT 분야도 올해 6월 서울에서 개최된 OECD IT 장관회의에서도 정보통신환경과 기술에 대한 논의 가 이루어졌으며, 세계전기통신연합(ITU)도 2008년 4월과 6월에 ICT와 Climate Change를 주제로 2차례의 심포지엄을 개최하여 지구 온난화에 대응할 ICT의 역할과 능력에 대한 논의를 가진 바 있다.

우리나라는 교토의정서 1차 의무대상국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2차 의무대상국에 포함될 가능성은 매우 높은 상황이며, 이러한 맥락에서 신정부에서는 기후 변화 대응 전략 수립을 위한 지혜를 모으고 있다. 이러한 전략 수립에는 국제적인 공조 및 협력이라는 부문이 같이 고려되어야 할 것이며, 이러한 맥락에서 ICT의 역할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ICT 강국이라는 찬사를 받을 만큼 ICT부문에 있어서의 괄목한만한 성장과 성과를 이루어낸 우리나라는 이러한 잠재력을 기반으로 전 인류의 운명과 직결된 지구 온난화 문제의 대응에 어떻게 기여하여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 숙고하고 행동해야할 시점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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