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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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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ICT 생태계를 통한 미래창조

  • 작성자서보현  선임연구위원
  • 소속국제협력연구실
  • 등록일 2013.02.05

지금은 스마트폰, 스마트TV, 인터넷을 통한 전자민원 및 전자상거래가 일상화되었지만, 본인이 85년초 설립된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입사시절을 회고하면 집전화의 보급이 당면과제였다.  90년도 등장한 노트북컴퓨터가 2백만원 넘는 고가였으나 지식인의 첨단병기로 인식하고 서둘러 구입했는데 지금 보니 저장용량 20메가로서 추억의 골동품으로 간직하고 있다.

87년 1가구1전화 시대를 맞이한 기쁨도 잠시, 날로 높아가는 서비스 국제개방 파고에 대응하는 국제경쟁력을 갖추기 위하여 초고속통신기반의 조기구축과 제도정비가 숨가쁘게 돌아가던 분위기가 아직도 생생하다.  당시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설파하듯 산업사회에서 정보화사회로 나아가는 ‘제3의 물결’을 놓치지 않기 위하여 산관학연이 머리를 자주 맞대던 시절이다.

새천년에 들어서 수많은 국제ICT지표에서 큰 성과를 보이면서 ICT Korea 국제브랜드가 탄생하고 개도국의 성공모델로 국제사회에서 크게 회자되고 있는데 이 시대 이 분야의 정책 및 전략 개발에 참여했던 정부 및 국책연구기관 관계자들은 아직도 깊은 자긍심을 간직하고 있으며, ITU 등 국제기구 및 개도국 지도자들이 우리나라와의 국제개발협력에서 가장 주목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몇가지 ICT 국제지표를 살펴보면, 정보통신 및 정보사회 발전수준을 측정하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ICT발전지수에서 최근3년 연속1위, 전자정부 구현기반 수준을 측정하는 국제연합(UN)의 전자정부발전지수 연속1위, 정보통신 인프라 이용 및 활용도평가 연속1위 등등.. 

반면, 지난 수년간의 ICT 융합과 확산을 위한 정부조직개편 등 노력에도 불구하고 ICT의 사회경제적 확산 및 활용을 보다 넓게 다루는 국제지표에서는 그다지 높은 성과를 내지는 못하고 있다. (예컨대 WEF의 국가경쟁력지수(기술준비도부문)는 18~19위 수준)

이제 한 시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시대가 시작된다.  망(N)을 기반으로 콘텐츠(C) 플랫폼(P), 기기(D)가 상호연계 진화하면서 사회와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ICT CPND 생태계의 선순환구조 및 ICT와 타분야의 융합 및 확산을 적극 도모하려는 새로운 정부조직개편과 함께 국책연구기관 브레인들이 글로벌 위기시대의 난제를 해결하고 바람직한 미래창조를 위하여 함께 머리를 맞대어야 할 시점이다.  이러한 정책개발노력을 통하여 성장동력, 고용창출, 복지개선 등 가시적인 결실을 보고 WEF 국제경쟁력지표 상승도 기대해 본다.

* 본 칼럼은 경제·인문사회연구회 미래정책포커스(Vol.20, 2003.2.1) 정책연구에세이에 게재된 글입니다.
   (☞ 미래정책포커스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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