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은 이제 국민 거의 절반이 사용하는 생활의 필수품이 되었다. 스마트폰은 세상을 스마트하게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우리들의 일상생활은 물론 산업 전반에 이르기까지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뛰어넘어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우리는 스마트폰으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우리들은 스마트폰을 의사소통, 금융, 쇼핑, 게임, 인터넷검색, 음악 감상, 네비게이션 등 다양한 목적과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스마트폰의 가장 큰 장점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편리성’ 일 것이다. 특히, 스마트폰 금융 이용자들은 ‘편리하고 쉬운 접속환경’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반면, 비이용자들의 경우 ‘개인정보 보안수준 불신 및 분실 시 정보노출 우려’ 등 보안시스템 불안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스마트폰 금융 앱 이용 시 고려 요소(이용자 설문)>

그러나 스마트폰은 우리들에게 한편으로는 부정적인 영향도 미치고 있다. 소통의 단절과 해킹 등 보안위협이 그것이다.
첫째, 소통의 도구인 스마트폰이 오히려 소통의 단절을 낳고 있다. 스마트폰 중독현상도 심각한 상태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이 2012년 하반기 실시한 스마트폰 이용실태 조사 결과를 보면 ‘사용자의 77.4%가 특별한 이유 없이 스마트폰을 자주 확인한다’고 응답했다. 스마트폰은 인간 생활에 편리함을 주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오히려 인간이 그들의 포로가 되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둘째, 스마트폰을 이용한 사이버공격도 현실화 되고 있어 새로운 위협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것은 그동안 PC해킹 대비 스마트폰의 보안 위협이 적었지만 최근 악성코드, 디도스, 파밍, 스미싱 등 다양한 침해요소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 한국인터넷진흥원 및 경찰청에 따르면 2012년도 개인과 기업의 해킹피해 신고건수는 1만 9,570건으로 전년보다 67.4% 증가하였다. 월평균 1,631건이며, 하루 54건 꼴이다. 앱랭크에 따르면 올해 3월 중순 기준 백신 앱 설치율은 V3모바일 32%, 알약 20%, 웹백신 6%, V가드 3%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백신 앱의 실행률은 1~10%에 머물러 모바일 이용자들의 보안의식이 낮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안랩에 따르면 국내 안드로이드폰 악성코드가 2011년 말 1,095개에서 2012년말 2만 4,747개로 급증하였다. 이것은 공인인증서 중심의 현재의 보안시스템이 10년 이상 지난 것으로 해킹에 취약해졌으며, 설치된 보안프로그램이 오히려 해킹의 통로가 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응하여 정부(미래부)는 국정과제로 ‘안전한 사이버 세상···첨단 사이버 보안산업 육성’을 선정하고, 정보통신 기반시설 지정을 방송사, 민간데이터센터 등으로 확대하고 기업 보안수준 인증제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사이버위협정보 실시간 공유시스템을 구축, 악성코드 확산 방지를 위한 법제도 마련 등 사이버테러 조기 탐지 및 신속대응체계를 구축하며, 첨단 방어기술 개발, 화이트 해커 양성·관리 등을 통해 보안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스마트폰은 이용자의 편리성 향상을 중심으로 급속한 기술 발전을 계속하고 있다. 반면 이용자의 안전성을 보장하는 보안성 강화는 상대적으로 뒤떨어져 있어 보안산업의 발전이 시급하며 나아가 이용자들도 스마트폰 사용을 스스로 통제하고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하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