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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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세상

  • 작성자이석범  책임연구원
  • 소속우정경영연구센터
  • 등록일 2003.09.22

사람들은 누구나 풍요로운 삶, 쾌적한 삶, 그리고 즐거운 삶을 살기를 원한다. 이러한 삶은 생각만 하면 뚝딱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어떠한 것이든 그것을 누리려면 그만큼의 노력과 희생이 따르게 마련이다. 노력과 희생은 결코 타인에 의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에 의해 실천되어야 한다. 그러나 스스로의 노력과 희생이란 것은 나뿐 아니라 타인들도 역시 힘든 것 같다. 그래서 우리들은 법을 만들어 준법정신을 강조한다.

준법은 때로는 우리를 구속하기도 하고 힘들게도 하지만 그것이 지속되었을 때는 무한의 행복을 가져다주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 개최되었던 월드컵 대회 때 우리들은 참으로 많은 행복을 느끼고 힘을 얻지 않았는가! 그때 모두가 보여준 질서의식, 공중도덕, 함께 외쳤던 ‘대한민국!’ 은 우리나라 축구를 4강이라는 어마어마한 업적으로 이끌었던 것이다. 응원전이 펼쳐졌던 장소에서 어느 누구도 강요하지 않았지만 쓰레기들이 한곳에 모아졌고 깨끗이 처리되었다. 아주 작은 준법이지만 자발적인 것이었다. 우리집 아이들도 역시 그것을 실천하고 있었다. 자기가 먹은 빈 과자봉지를 꼬깃꼬깃 접어서 바지 주머니에 넣고 있었다. 어른이 되어서도 그러한 정신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

흔히들 법을 지키면 ‘나만 손해다’라는 말을 할 때가 있다. 그만큼 나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알게 모르게 규범을 무시하거나 지키지 않고 있는 부분들이 많음을 알 수 있는 말이다. 법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로 인해 내가 또는 우리들이 불이익을 당하고 불편을 겪어야 했다는 것을 반증하는 말이 아닌가 싶다.
우리 모두가 준법정신만 잊지 않는다면 나에게 손해가 아니라 이익으로 돌아 올 것이다. 타인보다는 나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사람들이 법을 무시하고 편법으로 행하는 여러 가지 일들 때문에 평범하게 살아가는 우리들이 또는 우리의 아이들이 불이익을 당하고 심지어는 목숨을 잃기까지 한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모든 자연도 마찬가지다. 자연 속에 질서가 없다면 자연은 파괴될 것이 당연한 일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행복한 삶을 현재 뿐 아니라 미래에까지 누리려면 우리 모두 준법정신을 잊지 않아야 한다. 평범한 우리들이 잊지 않아야 할 준법은 어렵거나 거창한 것이 아니어도 된다. 그저 우리가 몸담고 있는 가정, 학교 또는 직장에서 지키면 되는 것이다. 준법은 나 자신의 이익보다는 남을 먼저 배려하고 타인과 함께 한다는 마음을 가질 때 진정한 의미가 있고 그 가치를 발휘하게 될 것이다.

진정한 의미의 법은 강한자 보다는 약자를 위해야 하고 소수의 이익보다는 다수의 이익을 위해 발휘되고 지켜졌을 때 그 의미가 커진다. ‘악법도 법이다' 라는 문구를 새삼 되새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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