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칼럼

No Image

제주도 가족여행을 다녀와서...

  • 작성자이승훈  주임연구원
  • 소속통신방송연구실
  • 등록일 2004.03.30



2004년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바빠질 것 같다는 생각에 가족여행을 계획해서 2월에 2박3일 일정으로 제주도를 다녀왔다. 부모님을 모시고, 아내와 아이가 함께 제주도로 향하는 비행기에 올랐다. 출발하기에 앞서 어느 곳을 가는 것이 좋을까 하는 고민이 있었는데, 아내는 섭지코지, 대장금 촬영지 등을 이야기 하였다. 물론 이곳은 기본적으로 가야 할 곳으로 예상되었다. 왜냐하면, 우리가족은 드라마를 너무 좋아하고, 특히 대장금하는 날에는 아이가 한복을 입고 TV를 시청할 정도이기 때문이다.

제주도 가족여행을 떠나기 며칠 전, 저녁 늦게 미술관기행이라는 TV프로를 보았다. 제주도 출신의 한 화가와 미술관을 소개하는 것이었다. 화가는 제주도 출신으로 어릴 적에 일본으로 건너가서 미술 공부를 하였고, 20대의 젊은 나이에 일본 화단을 놀라게 하였다. 그러나 일본인이 아닌 한국인이라는 정서가 그를 귀국하게 하였다고 한다. 귀국 초기에는 우리 정서가 담긴 고궁을 위주로 사실적으로 표현하였으며, 화가의 작품은 일본에까지 알려졌다고 한다. 이후 화가는 마흔이 넘은 나이에 자기 정체성을 찾아 고향인 제주도로 돌아가 제주의 자연을 ‘황토빛 사상’이라고 불리는 자신만의 화풍으로 그려내고 있으며, 일흔의 나이가 넘은 현재도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에 제주도 여행에서는 미술관에 가서, 화가의 그림을 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여행 이틀째에 섭지코지, 민속마을을 거쳐서 서귀포 미술관으로 향하였다. 제주도에 와서 무슨 미술관에 가느냐고 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한번 가보자고 해서 모두들 미술관으로 향하였다. TV와 인터넷에서 본 작가의 작품을 실제로 보니, 그림 중에는 상당히 큰 것도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틀간이지만 제주도를 여행하면서 정말 돌이 많고, 바람이 많이 부는 것을 느꼈는데, 화가는 황토빛을 배경으로 단순하지만 이를 잘 표현하였으며, 작품 하나하나에서는 자신만의 화풍을 찾기 위한 화가의 노력이 느껴졌다. 그리고 지난날 하루, 이틀... 계속되는 고민 속에서도 풀리지 않던 어려운 수학문제가 길을 걷다 갑자기 앗! 하며 풀렸던 순간의 느낌이 자꾸만 머리 속에 남았다.

제주도의 식물원, 민속공원 등은 입장료와 별도의 주차요금을 받는데, 서귀포에 있는 이 미술관은 입장료 300원만을 받고 별도의 주차요금을 받지는 않았다. 제주도 여행을 하면서 가장 저렴하면서, 기분 좋은 한나절을 보낼 수 있었다.

 

서귀포 기당미술관 인터넷 주소: http://www.gidang.or.kr

작가 및 작품검색에서 변시지(邊時志) 화가를 입력하시면 작품을 보실 수 있습니다.

  • 부서대외협력팀
  • 담당자신보람
  • 연락처043-531-4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