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김춘수의 시 ‘꽃’』
최근 뉴스 보도에서 정부는 전 세계 국가 중 33위에 머물고 있는 우리나라 국가브랜드 순위를 향후 2013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군 수준인 15위까지 끌어 올리기로 발표하였다. 33위라는 현재 우리나라 국가브랜드 지수(NBI) 순위는 싱가포르(24위), 인도(27위), 중국(28위)보다 뒤로 밀려난 것으로 태국(34위), 터키(36위) 등과 비슷한 위치라고 발표되었다.
기사를 읽은 후 어떻게 국가브랜드를 측정되었을까? 그리고 왜 우리나라의 국가브랜드가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되었을까? 이와 관련하여 국가브랜드의 개념, 평가요소, 발표기관에 대해 궁금해졌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국가브랜드 지수(NBI)는 영국의 국가 및 기업 브랜드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사이먼 안홀트와 미국의 마케팅 전문조사기관인 GMI(Global Market Insite Inc)가 발표한 자료로써, 국가의 국민, 통치, 수출, 관광, 문화와 유산, 투자와 이민이라는 6개의 항목으로 평가한 지표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브랜드(Brand)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가?
기업브랜드에서 시작하여 국가브랜드로의 확장, 그리고 개인브랜드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의미에서 브랜드 가치는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특히 브랜드 가치의 중요성은 이제 기업을 넘어서 개인이나 지역, 국가까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것은 국가 브랜드가 제품 및 기업 브랜드와 상관관계를 가지면서 상호 결합 효과를 형성하여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기 때문인 것이다.
한편 브랜드 개념에서 확장하여 인지도의 개념을 적용하여 현재 내가 근무하고 있는 연구원 브랜드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저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 다니고 있어요” 이런 말을 했을 때 상대방은 어떤 이미지가 연상될까? 아마 정보통신 관련 연구를 하는 곳, 아니면 최근 방송과 통신의 융합에 대해 국가정책을 제시하는 곳, 기타 등등 다양한 연구원의 정체성(Identity)을 생각하게 될 것이다. 즉, 상대방의 머리속에 가지고 있는 모든 형태의 기억, 인식 그 모든 것이 결국은 브랜드라고 말할 수 있다.
방송과 통신의 융합 및 산업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경영환경 변화에서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대표적인 상품 또는 서비스 브랜드는 무엇인가? 또한 브랜드 확장으로서 기업의 이미지와 관련이 있고 모든 사람이 공통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독특한 가치인 정보통신정책연구원만의 기업브랜드를 어떻게 강화해 나갈 것인가? 이 두가지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는 것이 향후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가치를 더욱 향상시킬 수 있는 핵심요소라고 생각되었다.
세계적 경제위기가 지속되고 있고, 브랜드 가치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현 시점에서 정보통신정책연구원도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함은 물론 연구원의 구성원인 각 개인도 연구역량 강화를 통해 개인 브랜드도 높여야 때가 아닌가 생각해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