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환학생시절 처음 맥 OS를 접하고 든 생각은 “인터넷을 어떻게 사용하지?”였다. 인터넷 익스플로러에만 익숙해진 나는 급하게 당황했던 것이다. 그 후 웹 브라우저에 관심이 생겼었다.
마이크로 소프트의 인터넷 익스플로러, 모질라 재단의 파이어폭스, 구글의 크롬, 오페라, 애플의 사파리 등 여러 웹 브라우저 중 우리나라 인터넷 사용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은 그리 넓지 않다.
음악을 듣거나 동영상을 보려할 때 또는 인터넷 뱅킹 등을 이용할 때 액티브엑스가 구동되지 않는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제외한 모든 웹 브라우저를 사용하여 우리나라 대부분의 웹 사이트를 이용하기가 불편하기 때문이다. 액티브엑스 기반의 웹 사이트 들은 사용이 불가능하거나 매우 불편하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몇몇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제외한 다른 웹 브라우저에서도 인터넷 뱅킹이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은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현재 우리 정부는 기술적 제약이 없는 한 최소 3종이상의 웹 브라우저에서 호환성을 확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시장 점유율면에서 아직 우리나라 웹 브라우저 시장에서의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독점 체제는 그 끝이 보이질 않는 실정이다.
좋은 웹 브라우저는 어떤 것일까??? 왜 우리나라에서는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시장 점유율이 높을까?
아마도 빠르고 안전하고 쓰기 편하고 구동이 가벼운 웹 브라우저가 좋은 웹 브라우저의 기준이 될 것이다.
해외 주요국에선 우리나라와 같이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만 구동이 가능한 액티브엑스(Active X)를 기반으로 한 웹 사이트를 찾아보기 힘들다. 체이스, 도이체방크, 아마존, 이베이 등 각 금융, 인터넷 쇼핑몰에선 액티브엑스 없이도 자유로운 이용이 가능하다. 즉 우리나라 웹 사이트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좋은 싫든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사용하는 것이 편하다는 것이다.
이미 독일, 프랑스 등 주요국가에서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대체하는 웹 브라우저 사용을 권고하고 있는 유럽에서는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시장점유율이 50%이하로 떨어졌으며, 전 세계로 보면 60%대의 점유율로 과거보다 30%이상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시장점유율이 하락세에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점유율이 98%를 상위하고 있는 실정이다. IT강국이라고 자부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웹 브라우저 사용에서 익스플로러에 대한 의존도가 심각한 수준에 있다는 것이다.
기술적인 논의는 접어두고서라도 이미 시작된 모바일 웹 시대는 물론 진정한 웹 표준화와 우리나라의 소프트웨어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 한번쯤 인터넷 익스플로러에 대한 큰 의존도에 대한 진지한 논의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시점이다.
한번쯤은 다른 웹 브라우저를 사용해 웹 서핑을 해보는 것을 어떨까?
대부분이 무료에 컴퓨터에 별 무리도 없으며 다운로드와 설치도 간단하기 때문에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한 국가에서 98%를 상위하는 독점 제품의 점유율은 경쟁을 통한 효율성에서도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