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국어사전에서 행복(幸福)이란 “복된 좋은 운수,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어 흐뭇함 또는 그러한 상태”라고 정의하고 있다.
과연 행복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을까?
지난 3월 20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 행복의 날’이고, 2013년이 첫 해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나라의 국민들도 그다지 행복하지 않다는 것은 아닌 지 그래서 적어도 3월 20일 만큼은 행복하게 살자고 유엔이 직접 나서서 정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나름 씁쓸한 마음이 든다.
얼마 전 출근을 하다가 우연히 ‘꾸뻬 씨의 행복 여행’(프랑수아 를로르/오유란 옮김, 오래된 미래)이라는 책이 몇 주간 베스트셀러 1위를 하고 있는 것을 보고 나도 행복의 바다의 풍덩 빠지고 싶어서 몇 권을 사서 지인들에게 나눠주고 나도 읽어 보았는데, 모두에서 기술한 행복의 정의를 보다 구체적이면서 종합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책에서 꾸뻬는 여행을 하면서 행복의 정의를 배움 1에서 배움 23까지 정의를 하지만 가슴에 와 닿는 몇 가지만 옮겨 보면 다음과 같다.(시간이 허락한다면 여러분도 한번 읽어볼 것을 권해 본다)
배움 1. 행복의 첫 번째 비밀은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 것이다. 배움 2. 행복은 때때로 뜻밖에 찾아온다. 배움 10. 행복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배움 13. 행복은 자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쓸모가 있다고 느끼는 것이다. 배움 20. 행복은 사물을 바라보는 방식에 달려 있다. 배움 21. 행복의 가장 큰 적은 경쟁심이다. |
현대경제연구원이 ‘세계 행복의 날’을 앞두고 발표한 세대별 행복추이’ 보고서를 보면 대한민국 국민의 경제적 행복지수는 100점 만점에 40.4점에 불과했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6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행복도’ 조사에선 24위로 하위권이다. 유엔 조사에서도 156개국 중 56위에 머물렀다. 반면, 자살률 1위에, 이혼율도 늘 상위권이다. ‘불행’ 지수는 세계 최고다.(헤럴드경제, 2013. 3. 20)
경제규모 세계 15위권,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인 대한민국의 행복지수는 상기한 바와 같이 과락인 40점을 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 정부의 국정비전이 ‘국민행복, 희망의 새시대’로 박근혜대통령께서도 국민행복과 국가발전이 선순환하고 모든 사회공동체 구성원이 화합하여 안정된 삶을 영위하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함은 물론 국민행복을 바탕으로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개막하고 나아가 지구촌의 행복시대에 기여하는 모범국가로 발전해야 한다는 것이 시대적 소명이라고 천명하셨기에 국민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국민행복시대의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과연 ‘우리가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을까’의 답은, 책에서 꾸뻬가 만난 노승이 ‘진정한 행복은 먼 훗날 달성해야 할 목표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 당신이 행복하기로 선택한다면 당신은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습니다.’라고 설파하는데서 찾을 수 있다.
저자는 ‘모든 여행의 궁극적인 목적지는 행복’이라고 말한다. 백금, 순금, 황금 보다 가장 소중한 것이 바로 지금이라는 말도 있듯이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 곁에 있으며,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살라’는 저자의 말처럼 하루하루 맡은 바 일에 충실하게 임하는 것이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여러분들도 지금 당장 부모님이나 친한 친척 등 가족, 친구, 동료들에게 안부 전화를 하거나 직장 동료의 단점보다는 장점을 칭찬하여 행복의 기(氣)를 북돋워 주는 1330 운동(하루에 3번 30초 동안 나를 포함하여 사람들과 행복을 나누는 운동)에 동참해 보지 않으시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