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김동욱)은 12월 2일(금) 오후 1시 30분 명동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디지털 융합시대의 인간과 사회: 학제적 접근”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방송통신위원회의 지원 아래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수행하고 있는 중장기 과제인 ‘디지털 컨버전스 기반 미래연구’의 3차년도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자리로서 컨버전스 사회에 대한 성찰과 함께 융합적 사회 발전의 길을 모색하고, 그 동안 축적된 경험적 지식을 바탕으로 영역별 발전 방향과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융합시대의 성찰과 전망’이라는 대주제 하의 제1세션은 정국환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연구조정실장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이종관 성균관대 교수, 김문조 고려대 교수의 발제와 각 발제에 대한 김성도 고려대 교수, 홍필기 서울디지털대 교수의 지정토론으로 이어졌다.
첫 번째 주제를 발표한 이종관 교수는 ‘스마트시대의 저장과 기억’이라는 주제를 통해 공학적 관점에 입각한 완전한 기억은 인간의 실존적 개입을 제한하고 있어 기억 본래의 기능을 오히려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로 인해 기억 능력뿐만 아니라 상상력이 발현될 가능성도 낮아질 수 있음을 경고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김문조 교수는 ‘융합적 사회발전의 길’이라는 주제를 통해 진실과 동떨어진 유언비어나 괴담들이 인터넷 공간에서 횡행하는 오늘날 우리사회의 현실에서는 온라인 소통경로를 통한 사회적 설득(social persuasion) 방안의 모색이 융합적 사회발전을 위한 화급한 정책 과제임을 강조했다.
‘융합사회의 현실과 발전 방향’이라는 대주제 하의 제2세션은 이지순 서울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류석진 서강대 교수, 조남재 한양대 교수, 백욱인 서울과학기술대 교수의 발제와 각 발제에 대한 정연정 배재대 교수, 이미영 건국대 교수, 장덕진 서울대 교수의 지정토론으로 이어졌다.
세 번째 주제를 발표한 류석진 교수는 ‘하이브리드 민주주의’라는 주제를 통해 8%의 유권자가 대의민주주의를 선호하고, 직접민주주의를 선호하는 유권자는 14.6%에 머물렀던 반면, 참여·심의적 대의민주주의를 선호하는 유권자가 77.4%에 달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하였다. 그리고 ‘하이브리드 민주주의와 융합 거버넌스’에 대한 모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네 번째 발제자인 조남재 교수는 ‘거래에서 소통으로’라는 주제를 통해 기업 간의 경쟁에 있어서 디지털 컨버전스 기반의 소통역량이 산업 생태계 네트워크에서 기업이 차지하는 연결자로서의 중요성에 변화를 가져오기 시작했으며, 디지털 컨버전스 미디어의 소통성과 이동성 효과를 최대한 살리는 기업이 생태계의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음이 경험적으로 입증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섯 번째 발제자인 백욱인 교수는 ‘스마트 갤럭시’라는 주제를 통해 애플의 경우는 ‘위(기업)로부터의 컨버전스’를 강제하는 흐름을 대표하고, 이용자들은 적극적으로 기기 간 소통, 소프트웨어 간 전환과 소통, 컨텐츠 간 이동과 변형을 촉진하는 ‘아래로부터의 컨버전스’를 실천해왔다고 분석했다. 그리고 두 흐름 사이에 존재하는 컨버전스의 지형이 바로 융합과 분열, 탈경계와 경계, 통일과 모순이 상호작용하면서 유동하는 현재의 컨버전스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어서 이지순 서울대 교수의 사회와 김문조 고려대 교수, 백욱인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이종관 성균관대 교수, 이호영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조남재 한양대 교수, 황주성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이 참여한 종합토론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심포지엄은 우리 사회가 디지털 컨버전스의 성숙기에 진입해야 하는 시점에서 디지털 융합시대의 인간과 사회에 대한 학제적 접근을 통해 미래 발전방향과 전략에 대해 모색하는 의미 있는 논의들이 진행되었다.
문의: 미래융합연구실 유지연 부연구위원(02-570-4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