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 연구목적혐오 확산은 각종 미디어를 통해 이루어지며 이 중심에는 뉴스 미디어가 존재한다. 코로나19 등과 같은재난 환경은 언론의 혐오 생산을 증폭시킬 수 있다. 뉴스 미디어가 혐오 관련 사건을 최초 보도하면 네티즌들이 댓글을 달고, 인터넷 커뮤니티나 SNS를 통해 혐오 담론이 대량 확대·재생산 되기도 한다.
이러한 배경에서, 언론의 혐오 유발 보도에 대한 세밀한 분석과 개선 방안이 필요하며, 언론보도로부터 파생되는 혐오 댓글의 실태와 이와 같은 언론보도 및 댓글이 수용자에게 미치는 영향력에 대한 실증적 조사·분석이 요청된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본 연구는 혐오 유발 보도로부터 비롯된 혐오표현의 실태를 파악하고, 코로나19의 재난 상황이 혐오 유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파악하며, 궁극적으로 혐오표현과 혐오유발보도의 정책적 대응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 주요 연구내용 및 정책적 시사점
먼저, 혐오유발보도와 혐오 댓글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혐오를 유발할 잠재적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주제와 이슈, 사건을 다루는 보도를 혐오 유발 보도로 정의했다. 내용분석을 통해 혐오 유발 보도의 실태를 분석하고, 토픽 모델링을 활용하여 혐오 유발 보도에 달린 댓글의 토픽과 키워드를 유형화함으로써 수용자의 반응을 실증적으로 분석했다. 또한 특정 혐오대상에 대한 혐오 유발 보도를 코로나19 확산 전후로 구분하고, 혐오 유발 보도의 토픽과 키워드가 코로나19의 발생을 전후하여 어떠한 변화 양상을 보이는지를 비교 분석함으로써 감염병의 혐오유발 중재 효과를 검증했다. 연구결과를 종합하여, 혐오 유발 보도 양식과 댓글에 의존하여 형성된 혐오 담론을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혐오 유발 보도 방지 가이드라인 등 이를 방지할 수 있는 규제나 정책과 관련한 시사점을 제언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혐오 유발 보도에 대한 정책적 대응 방향을 마련하는데 유용한 정책 참고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