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2019년부터 매년 1회 OTT 동영상 시청경험이 있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OTT 서비스·콘텐츠 이용행태를 조사해왔다. 본 보고서는 ’22년 10월~11월 실시된 이용행태 조사 결과의 일부를 요약하되 일부 조사항목에 대해서는 시계열 자료(’19년~’22년) 분석을 추가하여, 국내 OTT 서비스 이용 현황 및 관련 트렌드를 소개한다.“OTT 동영상 시청 시 가장 자주 사용하는 기기”에 관한 ’19년~’22년 조사결과의 추이를 살펴보면, ‘스마트폰’ 응답비율은 감소한 대신 ‘TV수상기’ 응답비율 및 ‘태블릿PC/스마트패드’ 응답비율은 증가하였다. 또한, 고연령층에서 ‘TV 수상기’ 사용비중이, 저연령층에서 ‘태블릿PC/스마트패드’ 사용비중이 비교적 높은 현상도 관찰되었다.
“가장 자주 시청하는 OTT 전문콘텐츠 장르”의 응답 분포를 살펴보면(’22년 조사결과), ‘국내 드라마(롱폼/숏폼 통합),’ ‘뉴스/시사,’ ‘국내 예능(롱폼/숏폼 통합)’이 응답점유율 1~3위를 차지하였다. 남성은 국내외 뉴스/시사, 국내외 영화, 스포츠경기, 게임/e-스포츠를 답한 비율이, 여성은 국내 드라마, 국내 예능, 뮤직비디오/공연을 답한 비율이 비교적 높았다. 또한, 저연령층은 게임/e-스포츠와 애니메이션을 답한 비율이, 고연령층은 뉴스/시사를 답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4개 유력 OTT 서비스 간에 최근 1주 기준 이용률을 비교하면(’22년 조사결과), ‘유튜브 > 넷플릭스 > 티빙 > 웨이브’의 순이었다. ’19년~’22년 동안 OTT 서비스별 이용률(최근 1주 기준)의 추이를 살펴보면, 유튜브가 계속 1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22년 이용률 수치는 전년에 비해 하락하였다. 넷플릭스는 ’19~’21년 동안 이용률이 급증하였으며, ’22년에는 전년도(’21년) 수준을 유지하였다. 국내 토종 OTT 서비스중에서는 티빙이 완만하지만 꾸준한 이용률 증가를 보였고, 쿠팡플레이도 최근 이용률이 급증하였다. “가장 자주 이용하는 OTT 서비스” 조사결과의 ’19년~’22년 추이에서도 이와 유사한 현상이 관찰되었다.
1개 SVOD 서비스만 가입할 수 있다고 가정할 시 1순위 선택 서비스의 응답 분포를 살펴보면, 넷플릭스가 1위(43.8%), 유튜브 프리미엄이 2위, 티빙이 3위의 점유율을 기록하였다. 유튜브 프리미엄, 웨이브 및 티빙 이용가능자의 경우, 각각 해당 서비스보다 넷플릭스를 1순위로 선택한 응답비율이 더 높았는데, 이는 복수의 SVOD 서비스 이용자 중 상당수가 넷플릭스를 1순위 서비스로, 반면 유튜브 프리미엄, 웨이브, 또는 티빙을 2순위 서비스로 이용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4개 유력 OTT 서비스에 대해 각각 이용자들이 해당 서비스에서 시청한 전문제작사 콘텐츠 내 ‘해외작 대 국내작’ 상대비중을 어떻게 인식하는지 점수화하여 서비스 간에 비교한 결과, 국내작이 해외작보다 많았다는 인식의 강도는 ‘티빙 > 웨이브 > 유튜브 > 넷플릭스’ 순이었다.
넷플릭스의 경우에도, 2019년~22년 동안 ‘해외작 대 국내작’ 시청비중 인식 평균 점수는 매해 ‘국내작이 더 많았다’는 인식이 좀 더 강해지는 방향으로 변화하였다.
넷플릭스에 대한 ’19년~’22년 콘텐츠 만족도 평균 점수 추이를 살펴보면, ’21년에 평균 점수가 급증하였다가(<오징어 게임> 등 출시) ’22년에는 다시 ’20년 수준으로 회귀하였다. ’22년 조사의 경우, 4개 유력 서비스 간 이용 만족도 평균 점수를 비교하면, ‘유튜브 > 넷플릭스 > 티빙 > 웨이브’의 순이었으며,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간 격차가 종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OTT 서비스·콘텐츠 이용행태의 최근 추이는 SVOD 서비스 이용의 보편화 및 유력 SVOD 서비스 간 경쟁 심화를 반영한다. 토종 SVOD 서비스(티빙, 웨이브, 쿠팡플레이)의 이용자층이 점증하고 있으나, 넷플릭스를 1순위 SVOD 서비스로 이용하는 현상 또한 유지되고 있어 국내 사업자들의 경쟁력 강화가 요구되는 상황이다.